Dubai유 배럴당 2.54달러 급등 '44.28달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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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세계 3대 유종 중 Brent-Dubai 원유의 가치가 상향 조정됐다.
영국 런던에서 선물(11월물)로 거래된 Brent 원유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배럴당 0.80달러 상승한 47.63달러, 싱가포르에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배럴당 2.57달러 상승한 44.28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 거래되고 있는 WTI(west texas intermediate) 원유는 현지 '노동자의 날(Labor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아 별도의 가격 정보가 없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 상승 원인으로 ▲러시아-사우디의 협력 강화 ▲주요국 증시 상승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만난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이 석유시장의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대책 위원회(Task Force)를 구성하기로 합의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러시아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60달러 사이를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노박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사이일때 모두에게 적절한 가격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메탄(methane)과 원유(crude oil) 수출로 재정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유가가 오르면 북미의 셰일가스(shale gas) 개발이 확대돼 자국 메탄 수출 경쟁력 하락을 가져오기에 유가 상승으로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국 증시 상승도 유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0.39% 상승한 18,491.96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0.15% 상승한 3,072.10에,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보다 1.65% 상승한 23,649.5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