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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물리보안 업체 3사(에스원‧ADT 텔레캅‧KT텔레캅)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최근 몇 년간 연휴 절도범죄 발생 상황을 데이터화 해 고객들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특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연휴기간 중 금융 및 귀금속업 등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한 점포들을 상대로 특별순찰, 사전보안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일반가정에 대해서는 연휴 동안 순찰강화는 물론 신문‧우편물 등을 별도 장소에 보관하는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평상시 순찰은 주요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그러나 명절기간에는 일반가정부터 점포‧기관까지 고객과 관련된 모든 지점을 보안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순찰횟수를 늘려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형태로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원은 지난 3년 간 추석연휴 절도범죄 발생상황을 분석해 침입범죄의 59%가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새벽 2~5시 사이에는 전체 34%가 집중돼 심야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DT캡스 역시 추석연휴 중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함은 물론 출동 테스트 및 보안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두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근무가 필요한 상점가와 주택가에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율이 높은 저녁 및 심야시간대 경계를 강화하는 등 안심보안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빈집털이 범죄 외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 및 사고 방지를 위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AKT캡스 측은 "현금을 담은 가방은 도로 쪽 반대방향으로 들고 고액의 경우 2인 이상이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뿐만 아니라 귀성길에 오를 시 휴게소에서 빈 차량만을 노리는 차량 털이범이 많다. 귀중품은 차에 두고 내리지 않으며 창문은 꼭 끝까지 닫아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KT텔레캅도 오는 19일까지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KT텔레캅 안심보안서비스는 장기간 집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 이 기간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출동요원들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범죄를 사전 방지할 수 있다.
안심보안서비스는 KT텔레캅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이용 가능하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집을 비우기 전 모든 잠금장치를 꼭 채워두고 우유 투입구나 현관문의 투시경 등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며 "해당 기간 동안 순찰 및 방범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