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전기요금을 봄보다 두 배 이상 낸 가구가 298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용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100kWh 이하 사용 고객 제외)는 모두 2981천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검침분 기준) 전기요금이 10만원이었다면 8월에는 50만원이 넘는 그야말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도 24만가구에 달했다.봄 대비 여름 전기요금 배수를 세분해서 보면 1918천가구는 2배 이상3배 미만, 584천가구는 34, 236천가구는 45, 106천가구는 56, 55천가구는 67, 29천가구는 78, 17천가구는 89, 1만가구는 910, 7천가구는 1011, 19천가구는 11배 이상 전기요금이 늘었다.

     

    만약 정부가 올해 여름(79)에 한해 누진구간 상한선을 50kWh씩 높이는 할인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여름에 전기요금이 무서워 집에서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못 트는 것은 폭염 속에서 국민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가진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