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산강철주식회사 합작 35만t 규모 추가 확보…"세계 3위, 규모의 경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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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가 중국 안후이(Anhui)성에 네 번째 콜타르(coal tar) 정제 공장을 건설했다고 20일 밝혔다.
OCI는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Maanshan)시에 현지 제철기업인 마안산강철주식회사(Maanshan Iron & Steel Company)와 합작해 연산 35만t의 콜타르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5월에 착공돼 14개월 만에 준공된 이 공장은 콜타르를 정제해 카본블랙(carbon black)의 원료인 카본블랙 오일(Carbon Black Oil)을 생산해 중국과 중동 등의 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카본블랙은 석탄(coal)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crude oil)에서 슬러리 오일(slurry oil)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 분말로 타이어(tire)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로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장은 석탄화학의 원재료인 석탄이 풍부한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카본 블랙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2000년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해 포항-광양에 두 개의 콜타르 정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08년에는 중국 산둥성 짜오좡(Zao Zhuang)시에 제 3 콜타르 정제 공장을 건설했다.
네 번째 콜타르 정제 공장을 통해 OCI는 카본블랙 오일 생산 능력에서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