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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코리아 2016에 전시된 나노 자동차 ⓒ 연합뉴스
“나노기술의 나노는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됐으며, 1나노미터(nm)는 10억 분의 1m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을 말한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나노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대 산업에서 기존의 재료-학문 분야를 새로운 기술영역으로 만들고, 최소화와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등 세계 각국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국내에서 각종 나노 산업을 융합하는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50조 원 규모로 성장해 업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 세계 기업들도 그래핀 고분자 복합소재, 나노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기술 선점을 진행하고 있어 나노융합시장은 지속해서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핀(Graphene)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 모양의 육각형 결정으로 원자 한 층의 두께를 가지는 2차원적 평면 구조를 지닌 탄소 동소체로 전자기기 부품, 에너지 저장 매체, 유기태양전지, 방열 소재, 필름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97% 이상의 투명도로 빠른 전자 이동이 가능한 ‘꿈의 신소재’ 그래핀과 그래핀 입자를 용매 없이도 균일하게 분산할 수 있는 고분자 복합소재 제조 공정 개발을 지난해 3월 성공시켰다.
김성륜 한국과학기술원 박사는 "그래핀 복합소재는 전자파 차폐소재나 방열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복합소재 제조방법은 CBT 뿐만 아니라 폴리아마이드 등 다른 고분자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비용매 제조공정으로, 그래핀 고분자 복합소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대 나노기술 국제행사 중 하나인 '나노코리아'는 업계의 높은 관심을 대변한다.
지난 7월 13~15일까지 총 14개국, 340여 개 기업이 참가한 나노코리아 2016에는 사흘간 9000여 명의 전문가와 산업관계자가 다녀갔고, 산학 협력, 나노제품 수요·공급, 투자유치(IR) 등 총 7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현장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마련된 나노융합제품 특별관에는 가장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이 곳에 위치한 나노자동차는 첨단 나노기술 장착으로 고강도, 고연비, 경량화를 자랑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기간 동안 20개국에서 총 90명의 초청 연사가 심포지엄을 통해 1130편의 최신 나노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나노코리아 조직위원회는 “행사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나노 등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의 국제적 전문 전시행사에 걸맞도록 올해부터 킨텍스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나노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과 소재를 융합한 제품들의 참여가 늘어난 만큼 가전, 자동차, 건축, 화장품, 바이오, 의료 등 생활 전반에 본격적인 나노제품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나노코리아는 첨단 나노기술산업 행사로서 심포지엄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