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월 중국 아오란그룹 6천명 방한, 120억 수익 올려
  • ▲ 인천에 방문한 중국 보리위엔 그룹 사원들 ⓒ 인천광역시
    ▲ 인천에 방문한 중국 보리위엔 그룹 사원들 ⓒ 인천광역시



    인천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요우커 등 해외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

    중국 보리위엔 그룹 임직원 3천명은 지난 주말 인천시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기업회의와 관광 등으로 일정을 짠 관광단은 5박6일간 서울과 인천 등지서 머무를 예정으로  수십억원대의 부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사내 직원의 성과를 보상하기 위해 기업에서 지원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국내 각 지자체에서도 한류를 중심으로 중국·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보리위엔 그룹은 광저우에 위치한 미용화장품 및 건강보조용품 제조·판매, 모바일 전자상거래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3일과 24일 항공편으로 입국해 5박6일 동안 인천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보리위엔 그룹은 지난 24, 25일 문학경기장내 인천 한류관광콘서트와 음식문화축제에 참관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를 가졌고 26일과 27일에는 서울·경기지역 시티투어와 인천 엔타스 면세점 쇼핑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인천시는 이번 보리위엔 그룹을 포함 지금까지 총 2만6천여 명의 인센티브 관광객을 유치했다. 일부에서는 적지않은 시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이 탄탄한 인프라 구성없이 실적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억대의 인천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대부분의 쇼핑은 서울에서 진행된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시는 인센티브 관광객에게 적게는 1만원부터 3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억8천만원의 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5,700만원이 집행됐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금액은 시 규정에 따른 것이다. 50명 이상의 그룹이 인천에 1박 이상 머물며 두 끼 식사를 하고 유료관광을 진행하면 1만원, 300명이상의 그룹이 1박 이상 머물며 세 끼 식사를 하면 1인당 3만원을 지원하며 최대 지원금은 4천만원으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광객 유치 실적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우려할 수는 있으나 지난 3월 방문한 중국 아오란 그룹의 경우 4천만원을 지원해 시설이용료, 숙박비, 관광비 등으로 120억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서울에 쇼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보니 서울에서 쇼핑을 진행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인천 자체적으로도 공항과의 접근성, 넓은 회의실, 저렴한 숙박비 등을 활용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쇼핑 등 타 도시에서의 활동은 도시 간 협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