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식약처 판매 금지 이후 1년11개월만에 재출시"소비자 재출시 요청 이어져… 가격, 중량은 전과 동일"
  • ▲ 오레오오즈. ⓒ동서식품
    ▲ 오레오오즈. ⓒ동서식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오레오오즈가 최근 2년여만에 재출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레오오즈는 미국인들이 해외 직구로 구매해 먹거나 한국 여행시 꼭 사가는 한국 특산품으로 꼽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재출시로 다시 한 번 오레오오즈 직구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레오오즈를 생산하는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의 계속되는 재출시 요청에 제품을 리뉴얼해 지난 9월부터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오레오오즈 제품 판매중단 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계속 이어졌다"면서 "제품 원료와 패키지 등을 리뉴얼해 선보이게 됐으며 가격은 2년 전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품은 해외수출을 하지 않는만큼 정확한 해외 판매 경로를 파악할수는 없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재출시한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시장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 ▲ 오레오오즈 신규 TV광고. ⓒ동서식품
    ▲ 오레오오즈 신규 TV광고. ⓒ동서식품


    오레오오즈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고 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이 제품은 시리얼 브랜드인 '포스트'와 '오레오'를 만드는 '크래프트사'가 기술제휴로 만든 시리얼이었지만 두 회사가 나중에 분리되면서 오레오오즈를 더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됐다.

    포스트사와 크래프트사 두 곳과 모두 기술제휴 계약을 했던 동서식품만 유일하게 오레오오즈를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된 것이다. 그러나 동서식품의 오레오오즈 상표권이 국내로 한정 돼 있어 해외 수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오레오오즈 뿐만 아니라 커피믹시인 '맥심' 브랜드 또한 국내 상표권으로 한정 돼 있어 수출이 불가능하다.

    오레오오즈는 500g 중량에 대형마트 기준 5980원에 판매되지만 미국에서는 한국 가격의 2~3배 이상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추억의 맛'으로 유명하다. 실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나 SNS에서는 '오레오오즈'를 선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아이처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오레오오즈는 지난 2014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식약처는 당시 동서식품이 오레오오즈를 포함한 시리얼 4종을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면서 대장균이 발생한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에 10%씩 투입하는 등 불량 제품을 다시 재활용했다면서 해당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제품을 회수했다. 동서식품은 문제 제품이 유통되기 전에 적발됐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 오레오오즈. ⓒ동서식품
    ▲ 오레오오즈. ⓒ동서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