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위원회 '심사-현장실사' 통한 발탁총삼금 1억7500만원…내달 3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서 시상식 개최"
  •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여성선도상),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여성창조상), 박영혜씨(가족화목상), 남영화, 류승현, 박재용, 손은석, 형다은 학생(청소년상). ⓒ삼성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여성선도상),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여성창조상), 박영혜씨(가족화목상), 남영화, 류승현, 박재용, 손은석, 형다은 학생(청소년상). ⓒ삼성


    삼성이 5일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확정했다. 삼성행복대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2013년 제정된 상으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여성선도상),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여성창조상), 박영혜씨(가족화목상), 남영화·류승현·박재용·손은석·형다은 학생(청소년상)이 선정됐다.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기여한 여성에서 수여하는 여성선도상에는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이 뽑혔다. 미혼보의 대모라 불리는 한 원장은 사회적 편견에 고통받는 미혼모의 자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1990년 애란원 원장을 맡은 한 원장은 이후 애란세움터, 애란모자의 집 등을 설립해 미혼모들이 직접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으며, '나.너.우리 한가족센터', '나래대안학교' 등을 통해 미혼모들의 교육과 자립 정착을 지원했다. 

    학술과 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에게 수여되는 여성창조상에는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 명예교수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선도한 혁신의 전도사로 불린다.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인 이 명예교수는 여성 수학 인재 배출, 국내 대수학 분야의 기초 정립 등 우리나라 수학 분야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2001년 우수 여학생 이공계 진학 촉진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어 운영했으며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출범해 취업 지원과 경력 개발을 적극 지원했다.

    효 확산에 기여한 가족, 단체 및 개인에 수여되는 가족화목상에는 박영혜 씨가 뽑혔다. 박 씨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신 효부이자 효녀다.

    2001년 남편과 사별 후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103세 시어머니와 87세 친정어머니를 16년간 봉양한 박 씨는 지극한 효심으로 사회의 귀감이 됐다. 박 씨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제주도로 귀농해 밭을 일구고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효를 실천한 만 24세 이하 청소년에게 수여되는 청소년상에는 부산주례여고의 남영화, 충북예고의 류승현, 대일외고의 박재용, 인천남고의 손은석, 남원여고의 형다은 학생이 발탁됐다. 학생들은 지체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봉양하고 뇌전증을 앓는 형을 돌보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효를 실천했다. 

    한편 삼성은 내달 3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상금(여성선도상,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5천만원, 청소년상 5백만원)과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