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위원회 '심사-현장실사' 통한 발탁총삼금 1억7500만원…내달 3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서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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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일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확정했다. 삼성행복대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2013년 제정된 상으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올해 수상자로는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여성선도상),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여성창조상), 박영혜씨(가족화목상), 남영화·류승현·박재용·손은석·형다은 학생(청소년상)이 선정됐다.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기여한 여성에서 수여하는 여성선도상에는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이 뽑혔다. 미혼보의 대모라 불리는 한 원장은 사회적 편견에 고통받는 미혼모의 자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1990년 애란원 원장을 맡은 한 원장은 이후 애란세움터, 애란모자의 집 등을 설립해 미혼모들이 직접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으며, '나.너.우리 한가족센터', '나래대안학교' 등을 통해 미혼모들의 교육과 자립 정착을 지원했다.학술과 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에게 수여되는 여성창조상에는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 명예교수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선도한 혁신의 전도사로 불린다.이화여대 수학과 교수인 이 명예교수는 여성 수학 인재 배출, 국내 대수학 분야의 기초 정립 등 우리나라 수학 분야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2001년 우수 여학생 이공계 진학 촉진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어 운영했으며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출범해 취업 지원과 경력 개발을 적극 지원했다.효 확산에 기여한 가족, 단체 및 개인에 수여되는 가족화목상에는 박영혜 씨가 뽑혔다. 박 씨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신 효부이자 효녀다.2001년 남편과 사별 후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103세 시어머니와 87세 친정어머니를 16년간 봉양한 박 씨는 지극한 효심으로 사회의 귀감이 됐다. 박 씨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제주도로 귀농해 밭을 일구고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효를 실천한 만 24세 이하 청소년에게 수여되는 청소년상에는 부산주례여고의 남영화, 충북예고의 류승현, 대일외고의 박재용, 인천남고의 손은석, 남원여고의 형다은 학생이 발탁됐다. 학생들은 지체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봉양하고 뇌전증을 앓는 형을 돌보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효를 실천했다.한편 삼성은 내달 3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상금(여성선도상,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5천만원, 청소년상 5백만원)과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