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 320㎞ 주행 가능 전기차 10만대 공급 규모유럽 최대 생산능력에, '전극-셀-모듈-팩' 모두 생산 '완결형' 기지 구축
  • ▲ 5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구본무 LG회장(우측에서 2번째),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우측에서 첫번째) 등이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LG화학
    ▲ 5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구본무 LG회장(우측에서 2번째),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우측에서 첫번째) 등이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폴란드에 2차 전지 생산거점 확보 나선다. 배터리 생산 공장을 유럽에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6일 폴란드 보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박진수 부회장과 전지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웅범 사장 등이 참석한 기공식 현장에 구본무 LG회장까지 참석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년 하반기를 완공 목표로 총 4000억원을 투자하는 LG화학은 폴란드 신규 배터리 생산 공장을 통해 한 번 충전으로 320㎞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차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 규모를 유럽 현지에 확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현재 약 11만대 수준에서 2030년 277만대까지 급성장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볼보를 비롯해 다임러, 르노, 아우디 등 다수의 유럽 완성차 브랜드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국내 오창, 미국 홀랜드, 중국 남경에 이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4번째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