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8개업체 공급처 확보…"글로벌 시장 규모 2020년 35조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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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이 투자하는 전기차 회사인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4일 LG화학은 "패러데이퓨처가 우리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게 됐다"며 "원래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패러데이퓨처가 먼저 우리와의 관계를 공개해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LG화학과 패러데이퓨처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돌았지만 당시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사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하며 패러데이퓨처와의 계약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전기차를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된 패러데이퓨처는 미국에 본사,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 LG화학은 패러데이퓨처에 배터리를 공급하기에 유기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세계 28개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15년 12조원에서 2020년 3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안으로 유럽 국가 중 하나인 폴란드에 네 번째 생산 거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한국, 중국에 확보한 생산거점과 더불어 유럽 시장까지 공략해 확대될 전기차 시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