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페이스북 '좋아요' 42만개 돌파…금융 정보·소통 창구 활용
  • ▲ ⓒ신한은행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신한은행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금융권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소통이 활발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기업 홍보가 활발하다.

은행권에서는 자연스럽게 실제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창구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좋아요' 클릭을 많이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 좋아요 수는 약 42만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하루 1건 이상의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동행이라는 테마로 고객들의 의견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정보를 알리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약 25만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한 KEB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이어 국민은행 9만4000여개, 기업은행 7만2000여개 우리은행이 5만7000여개 순이다.

이들 은행은 유익한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지진 대피 요령, 독서, 여행 등 최신 정보와 실상활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각 사의 상품과 연계된 경품 이벤트나 고객 맞춤의 소소한 이벤트를 매주 진행 중이다.

한 고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SNS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되면 기분도 좋고 해당 은행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진다"며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금융정보를 많이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각각 게시물 업로드에 열을 내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도 지난 1일부터 뒤늦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동참했다.

은행연합회는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은행서비스 개선사항 안내와 사회공헌활동 소식 제공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할 계획이다.

이렇듯 금융권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은 주요 금융 소비자가 20~30대로 옮겨짐에 따라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좋아요 숫자에 비해 실 이용 고객은 적어 제대로된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 이벤트를 떠나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페이스북 이용자가 1600만명을 넘어서면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SNS를 활용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좋아요 수 증가는 장기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활용법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