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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이 사외이사 4명을 모두 내국인으로 맞췄다.
11일 SC제일은행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데이비드 에드워즈 전 행장이 이사회 멤버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국민대 이은형 교수(1963년생)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91년부터 98년까지 경향신문 기자 생활을 보냈다. 이후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산자부 외신대변인을 거쳐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민대 경영대학 부학장을 역임 중이다.
이밖에 전영순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교수,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오종남 김&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어드바이저 등은 기존 사외이사 3명은 재신임돼 1년 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
전영순 교수는 2012년부터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리스크위원회 등에도 속해있다. 전 교수는 2004~2006년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2013년부터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권 원장은 지난해부터 이사회 의장,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오종남 이사는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 통계청장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은형 교수의 이사진 합류로 SC제일은행은 사외이사 4명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하게 됐다.
이 전까지 데이비드 에드워즈 전 행장이 4년 동안 사외이사 한 자리를 맡아왔다.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2009년까지 SC제일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사임 후에도 이사회 부의장, 2012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으며 약 10년 동안 SC제일은행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재정비함에 따라 데이비드 에드워즈 전 행장이 자리를 물러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최초 임기는 2년이며, 연임 임기는 1년 연장된다. 연임이 가능한 최대 재직 기간은 6년 미만이다.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아직 2년간 사외이사직을 수행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재직기간을 고려해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