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프로세스 전체를 바꾸는 혁명 수준이 될 것"각 회사별 중장기 사업전략 및 R&D, 인재육성 등 역량 확보
  • ▲ 구자열 LS그룹 회장.ⓒLS그룹
    ▲ 구자열 LS그룹 회장.ⓒ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LS그룹은 12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구자열 회장이 임원 및 팀장 400여명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구자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5년 내 제조·에너지·건설·유통 등 전(全)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ICT와 非 ICT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단순히 제품의 형태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사업전략에서부터 R&D, 생산, 영업 등 사업프로세스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디지털혁명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LS 역시 이런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하고자 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았다"며 "이미 인공지능, IoT, 로봇 등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y)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S의 주력 사업 분야 경쟁사인 ABB, 슈나이더, 지멘스, 존디어 등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IT 회사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LS도 이러한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각 회사별로 내년 이후부터 중장기 사업전략과 R&D, 인재육성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구자열 회장이 디지털화를 강조한 것은 지난 9월 그룹 연구개발성과 공유회인 'LS T-Fair'에서부터다. 구자열 회장은 당시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R&D 전략과 인재의 중요성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