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영업익 2.6조 감소"갤노트7 손실 이유…단종에 따른 추정 직접비용 전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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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갤노트7 단종 손실이 모두 반영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잠정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재공시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에서 각각 2조, 2조6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06%, 영업이익 29.63%가 감소했다. 갤럭시S7의 판매호조로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거둔 2분기보다는 매출 7.73%, 영업이익 36.12%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최근 5년간 3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8조1200억원, 2013년 10조1600억, 2014년 4조600억원, 2015년7조3900억원이었다. IT부문의 실적 감소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2014년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을 정정한 건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추정할 수 있는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 전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노트7 판매 중단의 후속조치로 교환 및 환불을 선택했다. 공시를 통해 생산 중단을 공식 발표하며 사실상 단종에 돌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가 겪게 될 손실액은 약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반영된 1조2000억원의 손실과 정정공시에 반영된 2조6000억원이 더해지며 3분기 잠정 영업이익도 5조2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