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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건설사 마수걸이 뉴스테이가 속속 등장한다. 특히 분양 아파트와 달리 '임대'라는 특성에 맞게 세재혜택을 강조하며 수요자 잡기에 나선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지난해 경기 수원시에 선보인 뉴스테이 '수원 권선 꿈에그린' 전용 59㎡는 보증금 9900만원·월 임대료 41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80∼90% 수준으로 저렴한 데다가 각종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라며 "목돈이 부족한 젊은층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전세' 개념인 뉴스테이는 최대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이하로 제한돼 있어 부담이 적다. 정부도 올해 뉴스테이 공급 목표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7만가구 수준이었던 사업 목표를 13만가구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재산세와 취득세도 면제 받는다. 정부는 뉴스테이를 개별 보유 주택에 포함하지 않아 1가구 2주택 규제도 비껴간다. 본인 소유 집은 월세수익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면서 지방세·종합부동산세 부담 없이 새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는 셈이다.
건설사들도 첫 뉴스테이 상품을 속속 선보였다. 가장 최근 GS건설은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평균 26.3대1을 기록했다. 테라스라는 상품에다가 동탄호수공원 조망이라는 특성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달 SK건설도 뉴스테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기 화성시 기산동 일원에서 '신동탄 SK뷰파크 3차'를 분양 중이다. 동탄신도시와 영통지구 사이에 있어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입주민들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 등 차별화 주거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특히 SK건설은 입주민들이 저렴한 월 임대료 선호 현상을 반영해 10만원대로 공급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설계와 평면·조경 등에 심여를 기울여 선보일 계획"이라며 "동탄신도시와 통탄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입지"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도 첫 뉴스테이 공급에 나선다. 내달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 호매실역(2017년 착공)이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인천 서창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서창)역에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 등 입주민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미건설도 뉴스테이 행보에 동참한다.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충북혁신도시 우미린스테이'를 14일 선보였다. 대다수 가구가 남향·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무료 와이파이 등 입주민들 주거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뉴스테이는 높아지는 일반 전셋값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다른 임대아파트와 달리 내부설계와 커뮤니티 등이 우수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