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강철 로프 대체 플랫벨트 '젠투다이나믹' 효과 수면위"혁신·안전성 높인 한국형 제품 지속 선보일 것"
  • ▲ 기존 강철 로프를 대체할 반영구적인 플랫벨트.ⓒ오티스엘리베이터
    ▲ 기존 강철 로프를 대체할 반영구적인 플랫벨트.ⓒ오티스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이하 오티스)가 혁신적이고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국내 시장 1위 탈환에 도전한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기업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티센크루프)와 오티스가 뒤를 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엘리베이터 설치대수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총 8491대(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티센크루프 5733대(27.8%), 오티스 2264대(11%) 순이다.

    미국계 기업인 오티스는 지난 1999년 LG산전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을 인수해 오티스LG엘리베이터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50%의 국내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던 오티스는 LG와 분리된 2005년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결국 2년만인 2007년 업계 1위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현재는 올 상반기 설치대수 기준 티센크루프에 이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티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젠투다이나믹(GeN2 Dynamic)이 첫 결과물이다.

    젠투다이나믹은 통상적으로 엘리베이터 데크(승객실)를 끌어올리는 강철 로프의 대체 모델이다. 폴리우레탄 소재의 플랫벨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시켰다.

    지난해 오티스 젠투다이나믹을 통해 국내사업부 전체 수주 대수를 지난 2014년대비 23% 올렸다.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오티스는 단순히 수주량 확보에 집중하기보다는 지금처럼 '기술혁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업 가치로 삼고 1위 재탈환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오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티스는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고객 중심의 한국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신규 설치뿐 아니라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더 안전한 운영 역시 중요하기에 서비스 품질 향상 역시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