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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귀재'라 불리는 이해선 코웨이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공식 취임 전부터 뜨겁다. 이해선 신임 대표는 소비자 마케팅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은 인물이다. 니켈 정수기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코웨이 입장에서는 이해선 대표의 경영 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충남 공주시 유구읍 본점 소재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번 임시주총 안건은 이해선 사내이사 선임 건 등이다.
현재 이해선 대표는 업무보고를 받으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이해선 대표의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코웨이의 소비자 신뢰 회복과 향후 사업 계획 등 굵직굵직한 마케팅 전략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해선 대표는 이달 말 임기종료를 앞둔 김동현 코웨이 대표와 상반된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현 대표는 최고재무책임가(CFO) 출신으로 숫자에 강점이 있었다. 반면 이해선 대표는 소비자 마케팅에 특화됐다. 이해선 대표의 경영 방식이 어떻게 새로운 코웨이를 탄생시킬 지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82년 제일제당 마케팅부 입사를 시작으로 '비트(세탁세제)', '식물나라(화장품)'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 태평양으로 이직한 후에는 '설화수(한방화장품)', '헤라(화장품)' 등의 고급화장품 등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4년에는 CJ제일제당 공동대표로 취임한 뒤 '알래스카연어(통조림)'를 출시해 제품군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지난 2분기에 정수기 리콜 사태에 따른 비용을 반영해 3분기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코웨이의 악재가 해소된 상황에서 이해선 대표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데 걸림돌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의 니켈 정수기 리콜 손실은 2분기에 이미 반영돼 3분기에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며 "코웨이의 렌탈 판매대수 회복세를 통해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 회복이 니켈 논란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만큼, 향후 더욱 강화될 코웨이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선 신임 대표는 지난 1955년 6월 18일 생으로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까지 CJ제일제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