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총 70만8096주 청약…공모로 총 157~181억원 조달 계획
  • ▲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정연철 대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정연철 대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바이오산업에 필수적인 장비를 만드는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을 밝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생명과학 연구와 진단에 활용되는 장비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세포 카운팅, 생명 조직 투명, 디지털 세포 이미징 3가지다.

    우선 세포 카운팅은 회사의 주수익원으로 올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세포, 줄기세포 등 모든 바이오 연구는 세포의 수, 농도 등을 측정하는 세포 카운팅을 기반으로 하는데,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7종의 세포카운팅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별도의 접합제 없이 인장력만으로 세포 카운팅 슬라이드를 만드는 기술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정 단계를 줄이고 불량품도 줄일 수 있어 경쟁사 대비 50% 이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기존 미생물 또는 박테리아 카운팅을 할 때 발생하는 부정확성, 비싼 비용 문제를 해결한 미생물 자동 카운터 '퀸텀'을 개발해 다음달 출시할 에정이다.

    미생물 검출 시장은 지난 2014년 7조원 규모로 연간 검사 횟수는 약 20억회가 넘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생명조직 투명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생물현미경, 의료용 내시경 시장 1위 업체인 올림푸스와 손잡고 제조사개발상산(ODM)사업 방식으로 세포 배양 관련 신규 제품을 출시, 신약개발· 재생의학 분야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2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생체 조직 투명화 자동화 장비인 '엑스-클래리티'를 상용화해 현재 2종의 장비와 4종의 시약 등을 판매중이다.

    회사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미래창조과학부의 '고속 뇌조직 처치 및 3차원 이미징 장비 개발' 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세포 이미징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형광 현미경의 디지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세포 이머징 시스템인 '아이리스'를  내놓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리스'는 광원, 카메라, 렌즈, PC 등 모든 요소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이 쉽고 편리하며,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도립, 위상차, 현광, 공초점 현미경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현미경 시장은 현재 아날로그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정연철 대표는 "바이오 산업의 성장세에 생명과학 연구 장비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 개발와 해외 영업망 강화에 힘써 글로벌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현재 2012년과 2016년에 각각 미국과 프랑스에 해외 지사 문을 열었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과 일본 영업망 확충에 쓸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70만8096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2200~2만5500원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약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9~20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1월3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