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부회장 "고객중심 경영 실천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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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효성은 어수선한 시국 상황을 고려해 내부 구성원들끼리 조용하고 조촐하게 행사를 치렀다.효성은 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옥에서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 이상운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장기근속지원 포상식 등 내부행사만 진행했다.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앞두고 자축하는 분위기를 낼만도 하지만 우수 직원 표창 수여식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용하게 마무리졌다.이날 기념식에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서 이상운 부회장이 행사 진행을 맡았다.이상운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세계적인 일류기업들을 보면 어느 나라 기업인지 인식하지 못할 만큼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고, 모든 사업을 글로벌한 관점에서 전개하고 있다"라며 "이제 사업의 영역 확대는 물론, 해외법인의 경영역량 강화와 글로벌한 기업문화 확립 등을 통해 일하는 수준을 높이고 모든 분야에서 세계일류라는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객 중심 경영을 당부했다.이 부회장은 "고객은 언제나 우리를 가르쳐주는 선생이며, 고객의 소리는 항상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발전을 강조한 이 부회장은 "모든 사업부서는 R&D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한 차원 높은 생산기술 개발에 힘써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최고의 품질을 갖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일등기업이 되어야 하겠다"라며 "내 일이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해낼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론을 강조했다.효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013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조 클럽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현재 효성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를 개발, 지난 2010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고성능 탐소섬유 개발에 성공, 2013년 폴리케톤 개발 및 상용화를 이뤘다. 아울러 타이어보강재, 중공업, 석유호학 등 여러분야에서 세계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효성그룹 관계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축하할 일이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촐하게 기념행사만 치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