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C' 협의 완료, '북미지역' 판매 모델 한정"안전문제 사전 방지 위한 선제적 조치…신규 구매고객 150달러 제공도"


  •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의 협의를 거쳐 2011년 3월 이후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일부 전자동 세탁기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CPSC는 북미에서 판매된 일부 탑로드(위쪽으로 세탁물을 넣거나 빼는 방식) 세탁기가 방수성 세탁물을 세탁할 경우, 이상 진동을 발생해 상부 덮개가 이탈되는 등 안전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방수성 세탁물이 정해진 코스에서 세탁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다른 코스에서 세탁할 때 드물게 이상 진동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PSC와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삼성전자와 CPSC는 사용자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고 북미지역에 판매된 모델에 한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는데 협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1년 3월 이후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탑로드 전자동 세탁기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침구코스와 방수코스를 통합하는 변경된 세탁코스를 안내하는 라벨 및 메뉴얼을 제공하고 상부 덮개 구조를 강화하는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무상 서비스 대신 신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사용연한에 따라 최고 150불을 추가로 지원하고, 구매한지 30일 이내 고객에게는 무상 환불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북미지역에 판매된 모델에 한정된다"며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자발적 리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