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교환 고객 및 계절적 성수기 적극 공략"11일 '기어S3' 동시 출격…4분기 스마트폰 실적 회복 전망"
  • ▲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삼성전자
    ▲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갤럭시S7 블루코랄과 기어S3를 출시한다. 갤노트7 교환 고객과 계절적 성수기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4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갤럭시S7 블루코랄과 기어S3를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된 블루코랄 색상은 품귀현상을 겪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7 블루코랄은 지난 1일 미국과 대만 등에 먼저 출시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통사와의 유통조건 협약과 재고 등을 고려해 11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일반형인 갤럭시S7과 S7엣지 두 가지 버전 모두에 블루코랄 색상을 적용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노트7을 사용하다 갤럭시S7 또는 갤럭시노트5로 교환한 소비자는 75% 정도로 교환율은 2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나오는 내년 초까지 갤럭시S7 블루코랄을 앞세워 갤노트7 사용자와 신규 구매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7과 S7엣지의 출고가는 83만6000원, 92만4000원으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30만원)과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절반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도 예약판매를 거쳐 11일 국내 시장에 출격한다. 기어S3는 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사용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정통 시계 본연의 디자인에 입각한 원형 다이얼을 채택해 정장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앞서 영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기어S3는 1차 물량이 매진될 정도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기어S3 블루투스 모델의 출하가는 프론티어, 클래식 모두 39만9300원이며 통화가 가능한 LTE 버전의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갤노트7을 사용하다 갤럭시S7 또는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할 경우 갤럭시S8, 갤노트8의 할부금을 50% 면제해준다. 또 갤노트7 리콜 고객 전원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증정하고 갤럭시로 교환하는 고객에게는 통신비 7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7은 갤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하루 1만대 가량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며 "갤럭시S7 블루코랄과 기어S3가 갤노트7 사용자들의 교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