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패턴·모평 점검·실전 연습 등 도움
  • ▲ 이달 17일 실시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은 마무리 수능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기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 이달 17일 실시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은 마무리 수능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기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8일 기준 수능 당일까지 10일 남았지만, 시험일을 제외하면 수험생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9일뿐이다. 남은 기간 수험생은 실전 연습 등을 통한 마무리 학습이 중요한 시기다.

    수능 응시생은 이달 17일 당장 시험을 치른다는 부분에서 불안감이 앞설 수 있다. 이에 '수능 포기'를 고민하는 수험생이 일부 있지만 기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

    일부 업체에서 내놓은 '단기 성적 향상' 등의 강의는 얄팍한 상술이기에 현혹될 수 있다. 욕심은 금물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을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긴장되고 마음이 떨리는데, 마냥 불안감만 보이면 결과는 좋지 않다. 심호흡, 마인드 컨트롤로 불안감을 풀어야 한다. 이맘때만 되면 족집게 강의 등을 내놓는 곳이 있다. 상술이기에 절대 점수가 오를 수 없다. 기존 실력 마저도 무너뜨릴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급하다며 학습량을 늘리기도 하는데, 그동안 보던 교재 등을 훑어보며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경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였다. 남은 기간 다시 한 번 수능 모평 점검으로 신유형 문제 등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평 점검 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가 눈에 띈다면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그동안 정리해둔 노트를 통한 재점검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연습이다. 수능 일정표에 맞추지 않는 학습은 자칫 시험 당일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국어, 수학, 영어 등 수능 영역별 시간표에 맞춰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

    수능 일정에 맞춘 훈련을 하더라도 적절한 수면은 필수다. 밤샘 공부는 신체 리듬에 영향을, 보양식 등은 부담감만 높일 수 있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능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부하는 시간도, 수능 영역별 시간대에 맞춘 학습이 신체 리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훨씬 수월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윤곤 소장은 "불안한 마음에 밤을 새워 공부하면 낮에 집중하지 못하는 패턴에 익숙해질 수 있다. 공부 효율을 위해선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영양식을 추천한다고 바로 섭취하면 탈이 날 수 있어, 평소 먹던 음식이 기존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능은 EBS 연계율 70%를 유지한다. 다만 문제가 똑같이 출제되지 않고, 다양한 지문이 등장할 수 있어 그동안 풀이한 교재 등을 통한 정리도 필요하다.

    실전 훈련을 한다고 자신의 기준으로 준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전 연습 시 시간, OMR카드 답안지 마킹, 시험지 등 다소 비슷한 환경을 통한 훈련은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험생은 전략적 대비로 수능을 준비해야하는 시기다.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수능 답안지와 동일한 형태의 용지에 직접 마킹해보고, 답안지 기록 시간도 염두한 연습도 필요한 부분이다. 취약점을 확인해 잘못 이해한 부분 등을 파악하는 '복습 위주' 학습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새로운 학습보다는 기존의 것을 정리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EBS 지문은 모두 외울 수 없다. 그동안 많은 공부를 했기에 훑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난 모평에서 부족한 부분을 복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