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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60·개명 후 최서연)씨 딸 정유라씨(20)의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교육부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씨가 이화여대에 앞서 연세대에도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대 체육특기생으로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했지만 불합격된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씨가 연세대도 지원했다가 탈락한 사실은 9일 연대측의 장시호 특혜 입학설 해명자료에서 밝혀졌다.
해명자료를 낸 연대 관계자는 "2015학년도 수시에 (정유라씨가) 지원했었다. 승마특기생으로 지원한 것으로 불합격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중앙대에 이어 연대에도 지원한 정유라씨는 결국 이대 합격증을 받으면서 15학번으로 입학했다. 현재 정유라씨는 2014년 10월 이화여대 수시 지원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로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화여대 원서접수 마감 이후 성적이 포함돼 합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화여대는 원서 마감 이전 수상 기록만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정유라씨는 이후 성적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입학 후에도 잦은 수업 결석, 부실한 과제 제출에도 학적을 유지한 것이 드러나는 등 각종 특혜 의혹에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한 언론사는 정유라씨 사촌인 장시호씨(37·개명 전 장유진)가 승마특기생으로 1998년 연세대를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측은 "최순실씨나 최순득씨가 연세대 입학선발과정에서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장씨가 정상적인 입학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