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 출석여부는 불투명
  • ▲ 검찰에 기소된 신격호 총괄회장(왼쪽)과 신동빈 회장(오른쪽).ⓒ연합뉴스
    ▲ 검찰에 기소된 신격호 총괄회장(왼쪽)과 신동빈 회장(오른쪽).ⓒ연합뉴스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 비리 의혹을 둘러싼 첫 재판이 1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신 총괄회장의 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세 번째 부인 서미경(57)씨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다만,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재판에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 절차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공판준비는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양쪽 의견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일정과 방식을 조율하는 절차다.

    현재 롯데 경영을 책임지는 신동빈 회장은 500억원대 횡령과 1750억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05∼2015년 391억원의 '공짜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드러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