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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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올해 9개월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지급보험금 증가 여파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2개 손해보험사(재보험사 포함)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2979억원) 대비 7336억원(31.9%) 늘어난 3조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이에 따라 손해율(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개선되면서 보험 영업 손실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25개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8.1% 감소한 3조389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사옥 매각 이익 등으로 인한 부동산 처분 이익은 3339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증가율(6.7%)이 거둬들인 수입 보험료의 증가율(2.8%)을 웃돌아 보험 영업 손실이 늘었다.
보험업계 전체의 1~9월 당기순익은 6조421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843억원) 대비 7.3%(4368억원) 증가했다. 보험업계 매출인 수입 보험료는 140조8638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5%(4조817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4조6516억원으로 2.8%(2조3008억원) 늘었다. 보장성 보험의 수입보험료가 7.8% 늘어난 게 주요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7%(2조5164억원) 증가한 56조2122억원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의 증가율이 12.8%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7.8%)·장기(1.8%) 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