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등 기존 사업자들 대비 '다양성' 차별화"시장반응 토대로 거점지역 매장 확대 계획"
  • ▲ 홈데이 목동점 외경.ⓒ유진기업
    ▲ 홈데이 목동점 외경.ⓒ유진기업



    기존 B2B 중심에서 B2C로 영역 확장을 시도한 유진기업의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가 업계의 우려를 딛고 순항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8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2020년까지 41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기업은 지난 9월 1일 연 면적 1139㎡, 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인테리어 브랜드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홈데이 목동 1호점을 열었다.

    홈데이는 기존의 대형 인테리어 브랜드 매장들이 자사 제품 위주의 전시·판매를 해왔던 것과 차별을 뒀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80% 이상을 중소기업 브랜드로 입점시키며 '다양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또한 메뉴얼을 통한 표준 시공, 최대 2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AS) 책임관리제 등을 도입해 기존 인테리어 매장의 불만사항으로 지적된 고객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에 앞서 진입한 KCC 등과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KCC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통해 올해 전국적으로 2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진기업의 홈데이는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홈데이의 누적 계약건수는 11월초 기준 90건을 돌파했다. 인테리어·리모델링 계약이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최종 계약서 서명까지 평균 2~3주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누적 방문객수도 1만명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진기업은 브랜드 론칭 초기 80여개였던 입점 브랜드수를 최근 95개로 늘리며 브랜드 다양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서울 목동지역에 입점한 매장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경기권 주민들까지 매장을 방문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현재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