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1년 만에 다시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26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평균 1.9%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보험료를 올린 지 1년 만이다. 악사손해보험도 지난달 29일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각각 0.5%와 4.7% 올렸다.
대형 손보사의 경우 전체 평균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담보별 보험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인상하고 있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은 각각 지난달과 이달 17일 담보별 보험료를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개인자동차보험에 대해 기본 담보의 보험료를 3% 인상하는 대신 자기차량 손해담보의 보험료를 17.8% 인하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조정했다. KB손보도 개인용 자동차보험 기본 담보 보험료를 8% 인상하고, 자차담보 보험료는 10.6% 인하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변경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중소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손해율이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적정손해율(약 78%)을 웃돌고 있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보험료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