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기차 5만대… 경기도, 디젤차 대당 200만원 추가 지원

경기도가 2020년까지 전기차 5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763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기차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전기차 구매 지원금 상향 조정, 충전소 확대, 전기차 전용 도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을 13일 발표했다.

경기도의 전기차 확대 방안은 총 4가지로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유도 △판교제로시티 전기차 100% 보급 △아파트, 관광지 등 곳곳에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 해소 등이다.

도는 2005년 12월말 이전 등록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도민에 대당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노후경유차의 연평균 폐차 물량 2만대의 10%수준인 2천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며 4년간 총 1만3600대에 27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판교제로시티를 전기차 100%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는 도시 진입 차량을 전기차 등으로 한정하고 입주자에게는 대당 200만 원의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을 추가 보조하기로 했다.

도는 판교제로시티에 조성되는 모든 건물에 개방형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립공원 등 19개 도 공영주차장과 시군 공영주차장 1,290개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한다. 서수원~과천,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요금을 50%감면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31개 시군, 도내 자동차 판매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알프스프로젝트는 2015년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1/3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경기도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