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필수 소재 생산, 글로벌 경쟁력 갖춰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밝아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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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머티리얼즈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를 바탕으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생산량 약 68만대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인 테슬라가 오는 2020년 전기차 100만대 시대를 공언하면서 시장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미소를 짓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PCB용(회로 기판) 일렉포일, 스마트폰용 특수 일렉포일 등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2차전지용 일렉포일 부문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기준 2차전지용 일렉포일 세계시장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일렉포일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적자를 탈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 2차전지용 일렉포일은 국내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에도 중국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요 유지로 3분기 수준의 수주 물량이 확보될 것"이라며 "환율상승과 구리가격의 상승으로 재고평가이익도 안정적 실적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6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6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결국 지난해 30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영업이익 29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실적 개선을 위해 유동적으로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2차전지용 일렉포일의 연간 생산량(Capa)은 2014년 1만톤 초반에서 지난해 약 1만3000톤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만5000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부문별 매출도 변화하고 있다. 2014년 2차전지용 일렉포일 부문 매출액은 약 9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0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1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라인 자체를 PCB용, 2차전지용 등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