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 지분 1417만986주(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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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시멘트 영월 공장.ⓒ현대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대시멘트 인수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유암코를 비롯한 복수의 투자자들이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삼일PwC 컨소시엄 등은 현대시멘트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도전장을 내민 곳은 유암코를 비롯해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및 한라시멘트 등 5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쪽에서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FI) 등 5곳 이상의 투자자가 골고루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시멘트는 업계 톱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알짜 매물로 꼽히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757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매각 대상인 현대시멘트 지분 1417만986주(84.56%) 인수가격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현대시멘트 매각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멘트업계는 1위부터 7위까지 상위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쌍용양회를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예비입찰에 뛰어들면서 인수 성공 시 압도적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멘트업계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쌍용양회가 28.8%로 1위다. 이어 한일시멘트 21.2%, 성신양회 13.2%, 동양시멘트 11.4%, 한라시멘트 9.5%, 아세아시멘트 8.5%, 현대시멘트 7.4%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