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 16일 회의 열고 결정…"사실상 강제 조정, 노사 모두 받아들여야15일 이내 양측 '행정소송' 제기 없을시 최종 마무리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은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격국 정부 중재로 매듭을 짓게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6일 중재회의를 갖고 SK이노베이션 노사의 임금협상과 관련 기본급의 1.5%를 인상하는데 결론을 내렸다.

중노위 관계자는 "자동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의 1.5%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7월 상견례 이후 5개월째 이어온 임금협상을 정부 손에 마무리 지었다. 

중노위의 중재재정안은 법적구속력이 있어 '조정'과 달리 중재안이 나오면 노사 모두 따라야 한다. 다만 노사는 15일 이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금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0월에는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지만 양측 모두 중노위로부터 제시받은 기본급 1.5% 인상안을 거부하며 결국 중재를 신청했다.

한편 GS칼텍스는 기본급 1.7% 인상 및 기본급 100% 수준의 격려금을, 현대오일뱅크는 기본급 1.5% 인상, 기본급 150% 수준의 격려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에쓰오일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