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본사, 사표 수리 후 후임자 물색 중
  • ▲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한국닛산
    ▲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한국닛산

    한국닛산의 성장을 이끌어온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키쿠치 사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히고 닛산 본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닛산 본사 역시 이를 수용,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키쿠치 사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 6월 만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전에도 임기 만료 이후 특별한 본사의 인사 조치가 없다면 재계약이 이뤄져와 내년 연임이 점쳐졌다.


    업계는 한국닛산이 캐시카이 배출가스 불법조작 논란, 인피니티 인증 서류 위조 등에 휩싸이면서 키쿠치 사장이 이를 책임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주 사임했다"며 "본사에서 현재 후임 인선에 착수한 상태로 조만간 발표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은 2013년 한국닛산 최고경영자로 부임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닛산의 입지를 끌어올린 인물이다. 부임 첫해 4177대였던 판매량을 다음해 8711대로 끌어올렸고 올해는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 8249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 대비 7.9%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