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기점으로 재건축 시장 '꽁꽁'

  • ▲ 강남4구 아파트값이 11·3 부동산대책을 기점으로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 뉴데일리
    ▲ 강남4구 아파트값이 11·3 부동산대책을 기점으로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 뉴데일리


강남4구 아파트값이 11·3 부동산대책을 기점으로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형국이다. 

27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통계 결과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값은 11월 첫째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4구의 동반하락은 올해 3월 첫째 주 이후 35주 만이다. 

11월 첫째 주 -0.02%를 기록한 뒤 매주 0.03~0.05%씩 하락해 지난주(19일 기준)기준으로는 0.09%나 떨어졌다.

특히 서초구의 하락곡선이 가장 가파르다. 11월 첫 주 0.03% 이후 매주 0.05~0.08%씩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구의 경우 0.02~0.05%씩 하락하다 지난주 0.11%로 이 기간 강남4구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01~0.08%, 강동구는 0.01~0.10%씩 떨어졌다.

강남4구 아파트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강남4구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0월 3141건, 11월 2448건, 이달 26일 현재 1662건이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2321건, 11월 2243건, 12월 2167건 등이었다. 12월은 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지난해엔 70건, 올해엔 64건이 거래됐다.

시장 과열 막바지였던 10월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11월은 소폭 증가했고 12월은 감소한 셈이다. 특히 이번 달 서초구는 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