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5만원 못 넘어…유통업체들 이색 세트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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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설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의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한우 대신 돼지와 민어와 같은 대체제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부정청탁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대표적인 고급 명절 선물인 굴비와 한우를 대체하는 돈육 선물세트 주목을 받고 있다.고가(高價) 선물의 대명사인 백화점 정육 선물세트에도 근래 처음으로 5만 원 이하 선물세트가 등장했다.롯데백화점은 처음으로 돼지고기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돼지고기 중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 1.0kg과 목심 0.5kg으로 구성한 ‘돈육 실속 구이세트’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4만9000원이다.또 쇠고기는 용량을 줄여 5만 원 단가를 맞췄다. 설 선물용으로 1kg, 1.2kg짜리를 내놓았다. 불고기와 국거리용으로 구성한 ‘호주 와규 실속 정육세트(1.2kg)’가 4만9000원이다.유통업체들이 명절을 앞두고 내놓는 선물 카탈로그도 확 바뀌었다. 과거 한 페이지에 품목별로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가격대별로 분류했다. 5만 원 이하 선물만 모아놓은 35쪽짜리 별도 책자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