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산림, 해경 등 수리온 기반 개발 중
  • ▲ 의무후송 전용헬기.ⓒ한국항공우주산업(KAI)
    ▲ 의무후송 전용헬기.ⓒ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 전용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지난 2014년 8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상세설계를 마쳤다. 이후 올해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10개월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비행 운용성 및 임무능력을 입증했다.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이달 전투적합판정과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아 개발이 완료됐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경찰청헬기, 상륙기동헬기에 이은 3번째 수리온 파생형헬기로, 향후 우리군의 응급환자 구조와 후송 및 국가 재난 시 의료·재난구제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증환자 2명 처치 및 최대 6명의 환자 동시 수송이 가능하며 환자 인양 장비인 호이스트와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이 탑재돼 있다.

    또한 기상 레이더, 지상충돌 경보장치 등 비행안전 장비와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 등이 탑재돼 산악, 도심, 도서 등의 다양한 지역 및 악천후 등 악조건 속에서 원활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KAI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현재 메디온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 보다 첨단화된 의료장비와 구조 임무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기 양산사업화 추진으로 하루빨리 군에 전력화되어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