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기업구조조정 등 일관된 원칙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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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금융정책 중점과제를 밝혔다.
이날 임종룡 위원장은 철저하고 치밀한 위험관리와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 미래에 대비한 금융개혁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해 즉각 동원이 가능토록 시장안정조치를 미리 마련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문제를 일관된 원칙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 관해서는 엄정평가, 자구노력, 신속집행 등 3대 원칙에 따라 3가지 트랙별로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새로운 틀을 확립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경제환경은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 잠재성장력 둔화, 고령화 등 구조적 취약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철저하고 치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저성장 장기화와 금리상승 부담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을 주문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의 지원 여력을 확대하고 사잇돌 대출,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채널의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금융애로를 위해도 지원을 대폭 늘리고 구조조정 협력업체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사고와 금융사기 근절 대책도 마련하고 금융소비자보호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래에 대비한 금융개혁의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금융개혁을 일관되고 충실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며 “금융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하고 금융복합점포 활성화, 신탁업 개편, 손해보험업 발전 방안 마련 등을 통해 금융산업 구조를 경쟁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핀테크 산업을 초기 육성 단계에서 본격적인 발전 단계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신기술을 연구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현장지원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가 테스트베드를 거쳐 새로운 방식의 자문서비스로 실제 활용토록 해 국민 재산 증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