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완성과 미래성장기반을 동시에 다지는 한해가 되자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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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 마음으로 위대한 포스코를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내가 곧 포스코다'라는 주인의식으로 실행 중시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마부정제의 마음으로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완성하고,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철강사업 고도화 ▲그룹 사업 구조조정 지속 추진▲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주문했다.

     

    그는 "고유기술에 기반한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철강사업이 질적 경쟁시대로 바뀐 만큼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망간(Mn)강, 기가급 강재를 조기에 상용화해 WP 제품의 질(質)도 더욱 높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꾸준히 진행해 왔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해야 한다"며 "저수익, 비효율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그룹사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솔루션에 기반한 고유역량의 확보로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언급했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해야 한다"면서 "Smart Factory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사업에서는 Smart Energy/Building/Town의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업역량과 Brand Image를 창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권 회장은 "불안정하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애매한(Ambiguous) VUCA 시대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필수적"이라며 "스타트업(Start-up)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을 체질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 앞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및 2제강공장 등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시무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