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강요로 최순실 자금 지원 결정"삼성물산 합병지원 부인…구속영장 청구 여부 관심 집중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오전 8시쯤 귀가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로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13일 오전 6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서 열람 후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및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최순실 자금 제공 대가성 여부를 추궁당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최 씨 일가에 수 백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합병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 독대 자리에서도 합병과 관련한 요청이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소환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