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관련 최순실 자금 제공 대가성 여부 부인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 조사 후 곧장 회사로 출근해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쯤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와 곧바로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향후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공여 및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최순실 자금 제공 대가성 여부를 모두 부인했다.

    최 씨 일가에 대한 수 백억원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합병 대가성에 대해서는 "합병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합병과 관련한 요청이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판단하되 재소환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