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3월말 출시설 '부인'…QLED TV 2월말 글로벌 출시"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로 8년 만에 중단됐던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가 일주일 만인 25일 재개됐다.

    이날 오전 삼성 사장단은 '수평적 사고를 활용한 소통의 기술'을 주제로 신상훈 한양대 특임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개그작가이자 대학교수인 신 교수는 유머 넘치는 강연과 말재주로 고민깊은 삼성 사장단에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직원들과의 유대관계, 소통 등에 대한 실생활 팁을 전달해 사장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이날 강연에 대해 "강사분이 유머 전문가라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인상적이었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역시 "강연이 재밌었다. 많이 웃고 나왔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의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모습을 감춘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 사장은 지난 23일 갤노트7 소손원인을 공개하고 재발방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S8 3월 29일 출시설에 대해 "아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부인했다.

    이달 초 공개된 삼성전자 차세대 TV 'QLED TV'에 대한 출시 계획도 나왔다.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QLED TV 신제품은 2월말 글로벌 출시를 시작한다"며 "한국에서는 3월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 부회장 등 주요 수뇌부에 대한 특검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면서도 중요한 경영 현안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자세로 법적 대응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자세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수뇌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며 "성장동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