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재수생 비중 20% 넘어… 입시업계 재수생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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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의 A입시학원에서 한 수험생이 대학 합격자 명단을 보고 있다. ⓒ뉴시스
전국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2일 완료됨에 따라 불합격 수험생 등이 대거 재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격 통보를 받거나 미충원에 따른 추가 합격 등으로 17학번 새내기로 입학하더라도 재도전에 따른 상위 대학 진학 기대감에 '반수'를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재수 등 N수생들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입시업계는 본격적으로 '재수종합반' '재수기숙반' '재수독학반' 등 N수생 대상 입시반 운영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출제 범위 등에서 달라진 부분이 많았지만, 올해는 영어영역 절대평가 시행 외에 큰 변화가 없다.
이에 N수생 입장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은 부담감이 적고 고3 수험생보다 준비 시간이 많기 때문에 성적 상승, 목표 대학 합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2월 중순이면 재수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많아진다. N수생까지 포함되면 많은 이들이 사교육시장에 노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올해 수능은 달라지는 점이 크게 없어, 상위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욕구에 올해도 재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1학년도 71만2227명이었던 수능 지원자는 2017학년도 60만5988명으로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크게 줄었지만 고교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2017학년도 수능 전체 지원자 중 N수생 비중은 22.3%로 2014학년도 19.5%, 2015학년도 20.5%, 2016학년도 21.6% 등 매년 상승 추세로 약 13만명이 재차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입시업체들은 정시모집 원서접수 직후 재수 관련 입시설명회 등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N수생 맞이에 나섰다.
이투스교육이 운영하는 강남청솔학원은 지난달 중순 '2018 재수성공전략 설명회'를 통해 2018학년도 수능 대비 전략 등을 전달했고, 이투스 24/7 기숙학원 양평점·안성점에서는 '재수정규반 개인맞춤 프로그램 설명회'를 마련해 올해 재수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 방향 등을 안내했다.
메가스터디학원은 '2018 팀플 콘서트'를 열고 2018학년도 대입 전망 및 준비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 공부혁명대는 수능 학습 관리 방법 등 재수생 대상 상담을 진행한다.
기존 인문·자연계열 외에 분야를 확대한 곳도 있다. 스카이에듀는 '숨마투스 선릉 예체능전문관'을 통해 예체능 입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카이에듀 관계자는 "예체능 전문관을 구축해 재수종합반으로 인문계, 자연계 외에도 예체능 쪽으로 특화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한다.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기존 수요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대입 전선에 나서는 N수생을 대상으로 입시업계는 이달부터 재수종합반 모집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수입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재열 공부혁명대 대표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작년 수능을 조사한 결과 재수생의 표준점수가 전 영역에서 모두 고교 재학생보다 높았다. 재수생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올해 수능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반수생, 재수생, N수생 의 지원이 적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수능은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며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이 줄어, 입시업계에서는 단순히 학습 외에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