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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포스코 회장ⓒ뉴데일리
포스코 임원 인사에서 권오준 회장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권오준 회장의 구조조정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2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외에도 임원 23명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유임시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사의 밑바탕에는 권 회장의 구조조정 지속 의지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만큼, 안정적인 체제 유지로 실적 호조를 이어나가겠다는 권 회장의 계산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역할을 잘해낼 수 있는 전문가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주는 분권제를 도입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을 책임지는 COO체제를 도입하면서, 사장으로 승진시킨 오인환 부사장에게 철강사업 전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권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키로 하면서 완벽한 분권제 시행을 예고했다.
권오준 회장 연임이 결정되기 전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혔던 김진일, 황은연 사장은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김진일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퇴임이 공식화됐고, 황은연 사장은 포스코인재창초원장에 내정됐다.
승진폭을 최소화 하면서 임원수를 크게 줄인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은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지만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그룹 전체 임원수도 전년대비 12% 줄였다.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쇄신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권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 인사는 세대교체와 안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김진일, 황은연 사장을 모두 바꿨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라 할 수 있고,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킨 점은 안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