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선택 폭 넓힌 5가지 타입 제공주차공간 부족 "역세권 효과로 만회"
  • ▲ 동양(건설부문)이 강남구 청담동에 도시형생활주택 '라테라스 청담'을 분양한다.ⓒ뉴데일리
    ▲ 동양(건설부문)이 강남구 청담동에 도시형생활주택 '라테라스 청담'을 분양한다.ⓒ뉴데일리


    동양(건설 부문)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라테라스 청담' 홍보관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라테라스 청담은 지하 3층~지상 9층·전용 18.79∼42.54㎡·88실로 이뤄지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크게 5가지(A∼E)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타입별 전용면적은 △A타입 18.79∼19.74㎡ △B타입 20.34∼21.54㎡ △C타입 34.76∼35.33㎡ △D타입 38.04∼42.54㎡ △E타입 37.12∼39.93㎡다. 

    현장 관계자는 "고급 주거브랜드 라테라스가 삼성동 한남동에 이어 청담동에 처음 들어선다"며 "강남을 대표하는 주거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라테라스' 청담동 입성

    앞서 동양은 '라테라스' 브랜드를 강남 지역에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한남동(15가구)과 삼성동(18가구)에 들어선 라테라스 고급빌라는 고급화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실제 삼성동 라테라스 전용 113㎡ 매매호가는 2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동양은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주부터 분양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라테라스 이미지 호응과 청담동이라는 입지 특성이 반영돼 하루 20여명이 꾸준하게 홍보관을 방문하고 있다.

    김승범 정산코리아(분양대행사) 대표는 "청담동 수요는 눈높이가 높아 상품성 확보에 주력했다"면서 "주변 수익형 부동산 공급은 부족한 반면 임차인 대기수요는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 ▲ 라테라스 청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라테라스 청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강남권역 수요 풍부… 대형 개발호재 대기 중


    라테라스 청담은 7호선 청담역 도보 1분 거리로 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올림픽대로·영동대로·남부순환로 등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북쪽으로 명품패션거리·예술의거리 등을 포함해 7개 문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 밖에 갤러리아·현대백화점·강남구청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옆에 청담 근린공원이 있어 일부 가구에선 조망도 가능하다.

    최근 대형 개발호재도 예고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간 11조6000억원 생산유발과 약 7만4000명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복합개발을 진행 중이다. 1만2000명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영동대로 지하개발과 코엑스 확장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라테라스 청담은 강남권 일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주근접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인근 강남권역은 약 10만개 이상 기업체와 99만명 종사자가 밀집한 서울 대표 업무밀집 지역이다.

    현지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청담역 주변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자와 외국계 기업 임원 등을 위한 주거 공간을 찾는 수요는 꾸준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업지 인근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청담은 강남구에서도 강남이라고 꼽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면서 "진입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가 한정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라테라스 청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라테라스 청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분양가, 청담동 시세 반영


    라테라스 청담 분양가는 A타입(3억190만∼3억1320만원)·B타입(3억1170만∼3억3250만원)·C타입(6억8660만∼7억1390만원)·D타입(6억5210만∼7억110만원)·E타입(6억9710만∼7억671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근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전용 25.84㎡는 지난달 보증금 2000만원·월세 11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3억5500만원으로 기록됐다. 즉, 라테라스 청담 분양가는 일반적인 오피스텔과 비교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현장에선 같은 청담역 역세권 효과를 누리는 '소버린 스테이트(30실)'를 비교 대상으로 꼽았다. 고급 오피스텔로 이뤄져 임차인 수준도 라테라스 청담과 겹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버린스테이트는 임대료 5000만원·월세 25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도 고소득 수요를 잡기 위해 마감재 등 상품성 확보에 주력했다. 실제 C타입 내부는 투룸으로 이뤄져 드레스룸과 욕실 2개가 적용된다. 기본적인 가전도 제공돼 완벽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외부에선 최고 7억원이 넘는 가격대는 분명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도 "청담동 시세와 거주자 소득 수준을 비춰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 라테라스 청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라테라스 청담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도시형생활주택 "관리비 저렴하다" vs "주차공간 부족"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들어서는 라테라스 청담은 주택법을 적용받는다. 건축법을 적용받는 오피스텔과 비교해 관리비는 약 30%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중창을 설치할 수 있어 통풍이 유리한 데다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반면 도시형생활주택 특성상 부족한 주차공간은 단점으로 꼽힌다. 고소득자가 밀집한 청담동 특성상 일부 입주민에겐 불편함이 예상된다. 실제 라테라스 청담 주차 공간은 60대 뿐이다.

    김승범 대표는 "청담동은 주차공간이 유료로 제공되거나 부족한 것이 일반적"이라며 "라테라스 청담은 인근에서도 넓은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