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 목표주가 '7만7천원' 상향, 외국인 매수 3주 연속 이어져"역대 최대 판매량 기대감 상승…영업이익 턴어라운드 긍정적"
  • ▲ LG G6. ⓒLGE
    ▲ LG G6. ⓒLGE


    LG전자 주가가 차세대 스마트폰 G6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G6 공개 직후 5.9% 급락했던 주가는 6만원 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G6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목표 주가는 7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올 들어 14% 이상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4만원대 후반에 머물던 주가는 올해 들어 5만원을 넘어섰고 지난 달에는 6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종가는 6만16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G6가 공개된 직후 주가는 5만원 대로 급락했다. G6가 시장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실제로도는 기관 주도의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게 주요 원인이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동안 기관이 팔아치운 주식은 400억원에 달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G6가 공개되자 이벤트가 종료됐다는 판단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IT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보수적인 국내 언론과 달리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LG G6를 일단 써보면 베젤이 넓은 폰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G6는 얇은 베젤 덕분에 매우 슬림하고 컴팩트한 5.7인치 폰으로 한 손으로 잡아보면 놀라게 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가를 중심으로 LG전자의 향후 주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G6가 일평균 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실적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G5의 판매부진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G6의 판매실적이 가시화되는 4월 이후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G6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올해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된다"며 "G6의 연간 판매량을 G5보다 증가한 500~600만대로 추정된다. MC사업본부는 G6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G6의 판매는 G5 대비 71% 증가한 600만대로 추정돼 G시리즈 중 판매기간을 고려할 때 역대 최대 판매량이 기대된다"면서 "갤럭시S8 출시 시점 대비 약 50일 앞서고, 아이폰7 판매 추세 약화가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초기 판매는 긍정적"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