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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들이 지난해 연봉 평균 48억원을 챙기며 10대그룹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87대 상장사 사업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직원 연봉은 평균 8041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직원들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들은 전년과 비교해 5.4% 증가한 944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9079만원 △SK그룹 8638만원 △포스코 8485만원 △한화그룹 736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인 회사는 삼성전자·SK텔레콤·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전자는 1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곳으로 조사됐다.
임원 평균에서도 삼성그룹은 11억973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14.9% 줄어든 수치다. 이어 △GS그룹 10억3905만원 △LG그룹 10억383만원 △현대차그룹 8억6793만원 △한진그룹 7억5366만원 △롯데그룹 7억3000만원 순이다.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롯데제과로 3478만원에 그쳤다. 또 △롯데쇼핑 3833만원 △아이리버 3900만원 △GS리테일 3600만원 등도 직원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에 머물렀다.
임원과 직원 연봉 차이가 수십배에 달한 곳도 있다. 롯데쇼핑 임원은 직원과 비교해 평균 61.8배 많은 연봉을 챙겼다. 삼성전자 임원도 직원보다 45배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