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관리종목지정 총 52개사감사의견 거절, 자본잠식 등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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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들이 대거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위기다.
한국거래소는 3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016년 12월 법인 결산 관련 시장조치’ 결과를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넥솔론이 자본금 전액 잠식을 이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상장폐지일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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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경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예고된 선박투자회사 4사(코리아퍼시픽 01·02·03·04호)는 이의신청서 제출 시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확정된다.
또 자본금 50% 이상 잠식, 감사의견 한정 등의 사유로 대우조선해양, 보루네오가구, 대성산업, STX, KGP 등 총 5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진흥기업, STX 및 STX중공업 3사는 자본전액잠식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오는 13일까지, STX와 STX중공업은 21일까지 심의 기한이다.
반면 핫텍, 현대상선, 세하, 동부제철 등 4곳은 자본금 50%이상 잠식 상태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총 11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 거절, 최근 3사업연도 연속 대규모 손실발생으로 우전의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우전을 포함해 총 15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이의신청기간 중에 있다. 전년도 12개사에 비해 3곳 늘었다.
감사의견 제한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업체는 폐지 통보일로부터 7일 내 이의신청을 한 뒤 15일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으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업체는 오는 10일까지 동일 감사인의 사유 해소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리 종목은 신규 지정된 곳 21개사를 포함해 총 41개 회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관리종목으로 편입 기업 수는 소폭 줄었으나 상장폐지된 기업은 오히려 3곳 늘어 투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