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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TV에 나오는 인기 아이템을 손쉽게 확인, 구매할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 산업 강화 움직임에 한창이다.
지난해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 등 커머스 플랫폼 덕에 호실적을 기록한 스카이라이프는 커머스 관련 서비스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T2O(TV to Offline) 미디어커머스 '굿샵(goods#)'을 론칭했다.
굿샵은 TV를 시청하며 해당 채널사업자가 제공하는 동영상 등을 통해 상품정보를 얻고 구매할 수 있는 TV·모바일 연동형 커머스다. 스카이라이프는 T2O 서비스에 모바일 앱을 활용한 정보검색 구매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된 TV·모바일 연동형 커머스 모델을 구축했다.
예컨대 스카이트래블, 스카이펫파크 등의 방송을 보면서 리모컨 샵(#) 버튼을 누르면 해당 채널이 추천하는 상품에 대한 기본정보를 볼 수 있다. 또 해당상품의 간편연결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한 후 통화 버튼을 누르면 굿샵 모바일 앱이 자동으로 연동되면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교육·어린이·골프채널 등 TV채널 사업자와 협력을 확대해 프로그램 및 상품 정보를 제공받고 그룹사인 KTH의 K쇼핑 연계 상품을 론칭하는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 및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해 9월엔 스카이티브이, 롯데관광개발과 여행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방송연계 커머스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스카이트래블 채널과 연계한 크루즈 여행상품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중국 하이난 골프여행과 일본 가고시마 온천 여행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T-커머스 등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 덕에 호실적을 거뒀던 스카이라이프는 홈쇼핑 지원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실제 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609억5658만원과 996억179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5.8% 증가했다.
매출액은 홈쇼핑 수수료 등 플랫폼 매출 증가 영향이 컸다. 서비스(3776억원→3560억원) 및 비용성(530억원→466억원) 매출은 소폭 감소를 보였으나 플랫폼 매출액은 지난해 1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8%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시청자가 방송 채널을 선택하기 전 어떤 방송을 시청하다가 유입됐는지, 어떤 내용을 시청하다가 다른 채널로 유출됐는지를 초단위로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MBS·Media Big-data System) 서비스를 선보였다.
MBS는 가입자의 시청행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역별 시청가구수, 시청패턴 등을 시각화된 이미지로 제공한다. 또 시청가구 이동 분석 및 지속·반복시청 여부 등으로 충성고객 분석이 가능해 '지금, 어디서, 누가, 얼마나' 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시말해, 채널이동 분석을 통해 TV토론회의 여러 참가자들 중 특정 참가자의 선호도를 짐작해볼 수 있게 된 것.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MBS를 커머스 사업에 대입해 홈쇼핑사들이 특정 시간대 이벤트 전후 분석이나 상품·장르·번호대별 타 채널과의 비교 분석 등을 참고해 판매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홈쇼핑 연계 서비스, 미디어커머스 등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해 시청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채널사용업자(PP)들과 협력해 관련 서비스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