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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계사 모집에 적극 나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 평균 수당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수당이란 보험사가 신계약비나 유지비 등 보험계약에 비례해 설계사에게 주는 금액을 말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라이프 설계사들의 1인당 평균 수당은 4970여만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수당 1731억원, 유지비 관련 비례수당 7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설계사 수 3627명이었다.
설계사들의 평균 수당은 1년 전보다 5% 가량 감소했다. -
2015년 메트라이프의 설계사 1인당 평균 수당은 5230여만원이었다. 당시 신계약 수당은 2156억원, 유지비 비례수당은 77억원으로 총 2233억원을 기록했고 설계사 수는 4268명을 나타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고능률 설계사 수가 감소하면서 수당 수령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자회사형 GA(General Agency 독립법인대리점)인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를 출범하면서 고능률 설계사 67명이 설립 멤버로 이동했고, 평균 수당이 소폭 감소하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업계 최상위 수준의 인당 평균 수당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는 지난 2012년 보험업계의 설계사 스카우트 전쟁이 심해진 이후 고능률 설계사들이 이탈한 바 있다.
2012년 설계사 1인당 수당은 5400만원 수준이었고 당시 설계사 수는 6296명에 달했다.
하지만 AIA생명이 계약직전 2년의 평균소득의 150%까지 보전해주고 월별로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1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정책을 내걸면서 설계사의 이탈이 발생했다. 결국 메트라이프생명 설계사 1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빠졌고 그로인해 분쟁이 발생한 바 있다.
최근 메트라이프가 거액의 정착금을 지원하는 것도 고능률 설계사들을 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신입 설계사가 매월 50만원 이상의 실적을 유지하면 2년간 기본급 300만원을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트라이프가 신입 설계사를 끌어 모으기 위한 안정적인 정착금을 지원하는 모양새”라며 “다만 설계사가 계약 체결 후 2년이내에 그만두면 환수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