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6.5% 확보 후 100% 획득 합의…"총 7만2천t 생산능력 갖춰"
  • ▲ OCI가 인수 결정한 도쿠야마 폴리실리콘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OCI
    ▲ OCI가 인수 결정한 도쿠야마 폴리실리콘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OCI


    OCI(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가 M&A(인수·합병)를 통해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26일 OCI는 일본의 화학기업 도쿠야마(Tokuyama)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Sarawak)주 사마라주(Samalaju) 산업단지에서 운영하던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OCI는 지난해 10월 265억원을 투입해 이 공장의 지분 16.5%를 사들였고 이날 199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 100%를 획득하는데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도쿠야마의 폴리실리콘 공장은 태양광 발전업계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폴리실리콘 국제가격 폭락으로 위기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의 핵심 원료인 태양광 전지를 만드는 주원료로 사용되며 일부는 반도체용으로도 사용된다.

    철강업계과 손잡고 석탄을 활용한 화학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던 OCI는 2006년 폴리실리콘 제조업에 뛰어들었고 2008년 군산에 공장을 완공하면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연산 5만2천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OCI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면 7만2천t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

    이우현 OCI 사장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폴리실리콘 업계가 위축된 측면이 있었는데 말레이시아라는 제3지역은 중국과 미국의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적은 입지조건을 가졌다"며 "이번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는 OCI가 세계2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가 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