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올해 철근과 H형강 시황에 대해 상반되게 예상했다. 철근 수요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 반면 H형강은 지난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현대제철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송충식 부사장은 "철근 선행지표를 보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철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착공 전적이나 분양 계획은 올해 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최대한 철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지만, 시장내 재고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며 "최대한 공급 차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철근 수입은 중국 정부의 부적합 철강재(띠티아오강) 폐쇄 정책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부사장은 "중국 정부가 부적합 철강재 폐쇄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 중"이라며 "중국 내 공급이 몰리면서 한국향 물량은 소폭 감소한 수준에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H형강 시황은 지난해보다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충식 부사장은 형강 시장이 철근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그 이유로 대형 프로젝트 지연을 꼽았다.

     

    그는 "형강 지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나 대형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수급 측면에서 철근보다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